단 한번도 미워해본 적 없다.

단 한번도 너에 대해 무감각해진 적 없다.

정리도 못하고,

나는 정말 끈질기게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다.

연락하지 않은 것도

네가 싫어할까봐 그랬는데...

수화기로 들리는 목소리는 너무나 차갑고

냉담하게 들려서

너에게 난 이미 정리되고 잊혀진 사람인가 했는데

너도라고 말하는 걸 보니 역시 넌 이미 정리했나보네

난 말야 가만히 있다가도 네 생각이 나

혼자 병신처럼 울기도 하고,

작업하고 열심히 훈련받으며 미친듯이 웃기도 하다가

그래 네 말처럼 미워하려고도 해봤는데

나에게 넌 너무 좋은 여자라서

미워하려고 해도 미워할 수가 없어서

그래 무감각해지려고도 했는데

눈만 감아도 떠오르더라

...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지나가는 길마다 너와 가지 않은 곳이 없고

내가 스무해 남짓 살면서 했던 일들의 대부분은

너와 함께 한 것만 기억에 남아서

잊혀지지도 않고

구간반복된 것처럼 머릿속에서 멤돌아

잊을만 하면 생각나고

잊을만 하면 생각나서

가끔씩 못 참을 때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 한번만 듣고 싶어서.

하지만 연결되면, 난 조금 슬퍼졌다.

...

난 말야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이제 화내지 않을거야.

넌 정말 너무 고마운 사람이었거든.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

하지만 안 되겠지...

...

이젠 정말 너 불편하게 안 할게.

네 글보고 보내는 건데

네가 읽을 진 모르겠다.

네가 화낼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젠 정말 전화도 안하고,

메일도 안 보내고,

만나자고도 안하고,

불편하지 않게. 귀찮게 안 할게.

근데 오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난 정말 널 단 한번도 미워해본 적도 없고,

너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도 없다.

난 정말 어떻게 한다해도

...

널 정리할 수 없다.

많이 사랑했고, 많이 사랑한다...

언제나 행복하기를.
 
미련남은 글만 보내서 미안해.

쿨하고 싶은데 난 안되네.


...


혼자서기 화이팅! ^^*


보이진 않겠지만, 응원하고 있어.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이슈카

트랙백 주소 :: http://ishuca.tistory.com/trackback/23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페이지 1 2 3 4 5 ... 221 다음페이지
사이드바 열기